별점 : ★★★☆☆
세부 별점
음악성 : ★★★★★
시즌 1 / 시즌 2 : ★★★★★
시즌3 : ★★★☆☆
시즌 4 : ★☆☆☆☆
와 씨…루시퍼에 이어서 인생 시리즈 찾았다고 생각했는데…시즌 4가 다 망쳐놨다.
먼저, 음악은 진짜 미쳤다. 상황에 맞는 노래를 정말 잘 삽입했는데, 가사를 찾아보면 진짜 해당 곡을 위해 장면을 만들었나 싶을 정도로 미친 싱크로율… 진짜 개쩐다. 시즌별로 좋은 노래가 있는게 아니라, 회차별로 귀호강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내 플리에 추가된 노래들…(극히 일부)
파이브가 참 불쌍했다. 세계를 구하겠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날라 다니고 죽이고 다니고 진짜 힘들었을 거 같다. 다른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애어른. 다른 가족들은 모두 다 이름도 있는데, 파이브는 시즌 끝날 때 까지 파이브, 거기다 원래 나이는 가장 많아, 근데 애새끼들이 말도 안들어, 세계를 구해야겠는데 되는 일은 없어, 사랑하는 사람은…진짜 너무 정말 최고로 불쌍했음.
다른 캐릭터들은 하나같이 똑같다. 예전에 지인과 이야기하다가 “사춘기는 자아가 비대해지는 시기” 라는 표현을 들은 적이 있는데, 진짜 딱 저 표현이 모든 캐릭터들에게 해당된다. 사춘기에서 더 이상 자라지 않은 자아를 가지고, 몸만 어른이 된 가족의 이야기. 더군다나 자신은 히어로라는 세계에 갇혀서 자아만 우주급으로 비대해진, 그러나 실제론 초능력 좀 쓸 줄 아는 애어른들의, 세계를 구원하기 위한 스토리. 답답하면서도 정말 잘 표현한 성장기 드라마 느낌이었다. 은근 생각할 거리들도 많고.
클라우스를 연기한 배우, 로버트 시한 이라는 배우를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필모를 찾아봐도 처음 보는 사람 맞다. 근데 진짜 연기 너무 잘하더라. 물론 다른 배우들도 연기 진짜 잘했다. (근데 엘리엇 페이지는 좀…불쌍. 이따 다시 이야기하겠음) 근데 클라우스 역은 캐리비안의 해적에서의 조니 뎁을 현대화시킨 느낌이었다. 진짜 연기 개쩔더라.
B급 병맛 장면들도 너무 잘 넣어뒀다. 뜬금없는 대사와 뜬금없는 춤, 근데 그 뜬금없음이 굉장히 자연스러운…진짜 1, 2 시즌까지 봤을 땐 별 5개도 모자라다고 생각했다….만.
시즌 3로 넘어가면서 스토리의 힘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시즌 4가 되서 결말은…아니 왜 메인빌런의 서사를 그따구로…부모님 떡밥은 좀 풀어줬어야지! 러브라인은 왜 또 그딴식으로!!!!! 욕 할 힘도 안남더라. 아니 이렇게 무지막지한 앞부분을 보여줘놓고, 왜 끝을 이따구로….혹시 디즈니나 티빙한테 돈받았니 감독아? 누가 이 좋은 시리즈를 망치라고 압력넣었니?ㅠㅠㅠㅠㅠㅠㅠ
더군다나, 감독의 성향이 페미니즘인건지 아니면 애초에 원작부터 그랬던건지는 모르겠으나, 남자 = 골 빈 마초, 능력만 믿고 설치지만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존재, 여자 = 남자들이 싸놓은 똥을 치우고, 해결하고, 이끌어나가는 존재. 로 공식을 만들어놓은 듯 한 스토리로 인해 좀 많이 불편했다. 시즌 2에서 흑인/여성의 차별에 대해서 나오는 부분은 오히려 잘 만들었다. 너무 멋있었고, 정말 공감되었다. 근데, 시즌 3에서 벤을 다루는 모습을 보면, 호텔의 재페니즘을 보면, 동양에 대한 차별..이건 무지 라고해야 하나? 완전 최악이었다.
시즌 1, 2에서의 엘런 페이지가, 시즌 3에서 엘리엇 페이지로 바뀌는 부분도 좀 아쉬웠다. 시즌 2에서의 그 감정선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으니까. 근데 시즌 3에서의 엘리엇 페이지는 전혀…
물론, 그의 선택을 야유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작품을 존중하는 태도는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완결이 난 후에 성전환을 할 수 는 없었을까 싶다. 그리고…음….그래. 좋아. 좋다고 치고, 그럼 작품 내에서도 뭔가 그 부분에 대한 서사가 나와줘야 하지 않을까? 그냥 갑자기 머리 짧게 치고 ‘난 남자야’. 하면 ㅇㅋ 너 잘어울린다. 잘됐다. 하면 끝이야? 뭐 이런 개똥같은…
많은 부분에서 열받아서 정보를 찾아보니, 원작은 MCR의 보컬인 제라드 웨이가 작가 데뷔작이랜다. 와…나 MCR 좋아하는데! 총 3권이라고 하고, 드라마는 원작의 세계관과 기본적인 뼈대만 가져와서 감독이 다시 만들다시피한 것 같다. 그래서 만화책도 살까 지금 심각하게 고민중… 영통도서관만 공사중이 아니었으면 진작에 빌려다 봤을텐데…
장점도, 단점도 너무 극으로 치닫는 시리즈였다. 아…시즌 3/4 안본눈 삽니다.